TOP 1% 프로덕트 매니저 되기 : 커뮤니케이션

TOP 1% 프로덕트 매니저 되기 : 커뮤니케이션

우버, 아마존, 에어비엔비에서 PM으로 일한 Ian MacAllister는 Lenny’s Podcast에서 1% PM이 되기 위한 역량, 커리어 발전 방법론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여겨볼 점은 PM이 가져야 할 핵심 역량 3가지입니다. 요즘에는 PM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스킬 셋을 요구해서 풀스택 PM이라는 용어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떤 역량을 먼저 발전시켜야 더 나은 프로덕트를 출시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이끄는 1% 시니어 PM이 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빅테크 PM으로 성공적인 제품들을 런칭해온 Ian이 꼽은 3가지 핵심 역량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Communicate, Prioritize and Execute

Ian은 주저 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 3가지를 선택했습니다. 회사가 속한 산업군이 어디든지, 규모가 어떻든지 간에 통용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들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로 입사하는 PM들에게 본인이 가장 먼저 말해주는 스킬셋이라고도 덧붙입니다.

3가지 요소 중 이 글에서는 ‘Communicate’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PM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일하며 일이 되게끔 하는 직군입니다. 디자이너,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운영팀 등의 사람들과 한 가지 방향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1가지 새로운 기능을 기획하려고 할 때에도 최소 3~4명의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해야 하죠. 이러다 보니 PM들은 스스로 커뮤니케이션만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말을 나누는 것과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함정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은 소프트 스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외향적이거나 사교성이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직무가 PM이라고 오해해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나에게 맞는 직무일까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PM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대화가 아닌 기록을 통한 문서 작성에서 시작됩니다.

문서로 기록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출발인 이유

회사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뉘게 됩니다. 대화와 문서가 바로 그것입니다. 대화는 주로 슬랙과 같은 툴을 통하거나 바로바로 다른 사람의 자리로 가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끝난 이후 서로의 기억에서 휘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슬랙에서는 수많은 대화 중 일부를 ‘나중에 보기’를 눌러 체크해 두거나, 나와의 대화에 기록해 관리합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문서로 기록되는 순간, 회사 내 리소스가 되고, 지속성 있게 관리되고, 누구에게나 공유되어 같은 의미와 목적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PM은 프로젝트 배경, 목표, 마일스톤을 문서로 작성해서 킥오프 미팅을 준비합니다. 킥오프 미팅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미팅 이후 공유하게 됩니다. 이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데일리 혹은 위클리로 미팅을 진행하며 업무 진행 상황을 트래킹 하고, 새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합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회고를 진행하며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기록해 다음 프로젝트의 개선사항으로 남겨둡니다. 이처럼 PM들은 하루에도 미팅 회의록, 데일리 스크럼 내용, 핵심 기능 1-Pager, 프로젝트 상세안 등의 수많은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해야만 합니다.

문서로 남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번 사람들이 물어볼 때마다 설명해야 하는데, 사람의 기억 한계상 매번 전달하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달라진 의미 전달은 잘못된 일의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미팅 회의록은 왜 필요할까요? 미팅에서 나온 A 시안을 누군가는 B 시안으로 기억하고, 마감일자에 대해 얼라인을 맞추지 않아 추가 미팅을 하거나 자리로 가서 커뮤니케이션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을 우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문서 기록은 회사에서 협업을 하는 도구로 사용되며, 공유되는 대상이 됩니다.

Task+Note: 업무를 생성하고 Note 기록을 한 번에

MOBA의 Task 생성 과정은 이를 쉽고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Task를 생성하는 페이지에 노트를 작성하는 영역을 함께 두어 마치 한 세트처럼 묶여 있습니다. 누구든지 개인 업무, 미팅을 생성할 때 1 page 내로 업무 관련 내용들을 기록하고 회의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위해 다른 툴로 화면을 전환해 가면서 옮겨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업무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정리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PM들이라면 업무 생성과 문서 작성을 하나의 세트로 반복하는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업무 생성과 문서 작성을 하나의 운동 세트라 생각하고, 루틴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 저장된 업무별 노트들은 PM이 사전에 분류해 둔 프로젝트에 타임라인별로 자동으로 아카이빙 됩니다. 별도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 PM은 이제 업무 실행에만 몰입해서 프로젝트를 진행,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아카이빙 되는 업무, 미팅 기록들은 프로젝트의 히스토리가 되고 프로젝트가 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문서 기록을 습관화하여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기

잘 정리된 업무 문서, 미팅 노트는 PM의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누군가가 진행 상황에 대해 물어볼 때 공통된 도구인 문서로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사람들 간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MOBA를 만들며 만난 PM들은 이 과정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남들에게 공유하기 전에 개인 노트를 만들어 다듬고 다듬어 공유하든지, 기록을 해둔 플랫폼이 각기 달라서 매번 남들에게 설명하기 전에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PM들의 페인 포인트가 가장 크고, 현업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떤 업무를 하든지, 개인 업무라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고, 공유할 수 있을 정도의 문서를 만들어두는 행동을 반복화한다면, 협업하며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미스를 줄이고,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은 결국, 개인과 조직 내 협업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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